'쿡방' 타고 떠오른 교자만두

입력 2016-02-29 17:38  

다양한 요리 재료로 인기

매출 전년보다 40% 급성장

과거 1위 왕만두는 시들



[ 강진규 기자 ] ‘쿡방(요리 방송)’ 열풍에 만두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. 국에 넣어 먹거나 쪄 먹는 것이 보통인 왕만두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, 간단하게 굽거나 데워 먹을 수 있는 교자만두가 급성장하고 있다.

정보분석기업 링크아즈텍은 지난해 만두 시장을 분석한 결과 교자만두 매출이 16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. 전년 1142억원에 비해 41.5% 증가했다.

교자만두가 큰 인기를 끈 것은 지난해를 달군 쿡방 열풍과 관련이 깊다.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조리가 가능한 교자만두가 쿡방의 식재료로 많이 사용됐기 때문이다. 전자레인지에 간단히 데워 먹거나 기름을 두르고 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돼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식품회사들의 설명이다.

CJ제일제당 등 제조사들이 교자만두와 왕만두의 장점을 뽑아낸 ‘왕교자’ 제품을 개발한 것도 교자만두 시장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. 허준열 CJ제일제당 팀장은 “비비고 왕교자는 교자만두 특유의 간편한 조리법을 활용할 수 있고, 왕만두처럼 풍부한 재료를 담아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”며 “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연속 월매출 120억원을 달성했다”고 말했다.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 이후 동원F&B, 풀무원 등도 왕교자 제품을 새롭게 내는 등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.

반면 2013년까지 만두 시장 1위를 기록했던 왕만두 매출은 줄어들고 있다.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왕만두 매출은 754억원을 기록했다. 2013년에 비해 23.9% 감소했다. 왕만두는 조리법이 다양하지 않고 한입에 먹지 못한다는 단점 때문에 쿡방에서 외면받은 것이 매출이 감소한 원인으로 꼽힌다.

강진규 기자 josep@hankyung.com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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